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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어느 사무실에서 일어난 이야기.

864 2014.04.1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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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무실에서 일어난 이야기.

결론은 다 파란상자 욕인데 너무 길면 밑에 세줄 요약...
이런거 올려도 되나 모르겠네. 문제되면 내용부터 바로 지울게!
너무 속상해서 나도 모르게 막 ㅠㅠ.....


아이돌 그룹 비스트, 그 중에서도 이기광을 특별히 좋아하는 파이리는 충격적인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사랑해 마지않던 기광이 음담패설이 난무하는 모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어 녹화 중이라는 소식이었다. 뒤이어 뜬 기사에 고정 출연이 아닌 일일 MC라는 소식이 덧붙여져 있기는 했지만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아니, 그동안 도무지 얼굴조차 보기 힘들 정도로 개인 스케줄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렵던 기광을 오랜만에 TV에서 볼 수 있는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화가 났다. 그 프로그램이 기광의 이미지에 끼칠 악영향은 너무나 큰 반면에 좋은 영향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런 기사를 보고 충격에 빠져 있는 파이리의 곁에 직장 상사가 다가왔다.
“파이리씨 뭐해? 아~ 얘 ****에 나온대? 재밌겠다.”
하지만 파이리의 표정은 쉽게 좋아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남이 기뻐하는 것보다 슬퍼하거나 우울해하는 등 부정적인 감정을 더 쉽게 캐치한다. 직장 상사와 사무실 동료 역시 그렇다.
“얘도 나이가 몇 살인데 나올수도 있지~”
“왜? 뭐가 어때서? 난 이 프로그램 완전 좋아하는데?”
가벼운 말로 시작된 이야기는 점점 정도가 심해진다. 평소 기광의 팬임을 밝혀 왔던 파이리의 앞임에도 불구하고 파이리의 기분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그럼 이기광이 낮져밤이인지 낮져밤져인지 알 수 있겠네?”
“그 프로그램 보통 여자 경험 좀 있고 알 거 다 아는 애들이 많이 나오잖아”
“근데 이기광이 거기 나올 정도인가? 이제 이기광도 다 됐네. 불러주는 데도 없나보다.”
“약빨 떨어진거지 뭐”
가차없는 비난의 말들이 파이리의 귀에 박힌다. 견디다 못한 파이리는 대화에 빠진 그들을 놔두고 조심스럽게 사무실을 빠져나온다.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겨우 진정시키고 돌아오는데 사무실 문을 열자 희미하게 들리는 말소리들.
“...걔네도 다 결혼할건데 뭘 저렇게 오버하고 난리야....”
파이리가 자리에 앉자 이야기는 잠시 가라앉는듯 한다. 상사가 말을 돌린다.
“파이리 기분 안좋겠다. 지금 우리가 미울걸?”
그러자 다른 상사가 말을 던진다.
“지가 기분 안좋으면 어쩔 건데?”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물론 파이리는 그저 기광을 좋아하는 일개 팬일 뿐이다. 기광이 그런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해서 이미 녹화까지 마친 것을 방송하지 못하도록 할 수도 없고, 자신을 괴롭게 만드는 말을 고의인지 실수인지 계속 던지는 상사에게 항의할 수도 없다. 그러나 파이리의 마음은, 아프다.
그들은 그 뒤로도 한참 그 프로그램과 기광에 대해 좋을 대로 이야기한다. 거기에 나온 누가 자기는 모든 게 다 크다고 하더라, 하는 이야기를 하며 웃는다. 하지만 파이리는 웃지 못한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자꾸 귀를 비집고 들어오는 그들의 이야기를 억지로 들을 뿐이다. 그런 음담패설의 중심에서 이리저리 두들겨 맞고도 허허 웃기만 할 기광의 얼굴이 떠오른다. 잡지 인터뷰에서 ‘제가 잘 놀 것 같이 보이나봐요. 아닌데...’ 하던 기광의 말도 같이 떠오른다. 축구를 하며 어린아이처럼 활짝 웃던 모습이 자꾸만 아른거려서 파이리의 눈이 아프다. 혹시나 해서 검색해 본 기사에는 ‘성인돌 이기광’ 이라느니, 이기광이 낮져밤이인지 낮져밤져인지 알 수 있겠다느니 하는 각종 저질 농담들이 가득하다. 계속 이어지던 이야기는 ‘그래도 아이돌한테는 뭐라고 덜 하는 것 같던데~’ 라거나 ‘본방 사수해줄게~’라는 그다지 도움 되지 않는, 위로인지 아닌지도 잘 모를 말들로 어찌어찌 끝을 맺는다. 퇴근 시간, 파이리는 인사를 한 뒤 집으로 향한다. 차 안에서 곰곰이 오늘 일어났던 일을 곱씹고 친구와 트위터로 이야기를 나누던 파이리는 그만, 울음을 터뜨린다.


짧은 이야기이지만 이번 일이 얼마나 큐브의 어리석은 결정인가 하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일화이다. 큐브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를 악수를 두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뜨거운 형제들>에서 기광이 보여주었던 독설을 툭툭 던지는 캐릭터(그나마 그때는 귀여운 태클 정도였지만)같은 것을 노린 게 아닐까 한다. 하지만 이건 그도 저도 아닐 가능성이 더 크다. 얻을 수 있는 것보다는 잃을 것이 더 많고, 위험 부담이 더 크다.

1. 기광의 이미지
아이돌 시장은 사실 어찌 보면 꽤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와 같다. 대중과 팬층을 동시에 공략해 내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대중이 선호하는 이미지와 고정 팬층을 만드는 이미지는 다르다. 대중이 선호하는 노출과 팬이 선호하는 노출 또한 다르다.
대중은 아이돌의 열애설을 즐기지만 팬은 아이돌의 열애설에 발을 구른다.
대중은 아이돌의 자극적인 노출을 즐기지만 팬은 아이돌의 자극적인 노출에 노심초사한다.
대중은 자극을 사랑하고 팬은 아이돌을 사랑한다.
그런데 흔히 대중이 사랑하는 자극에 대해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자극에는 몰락 또한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최근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 또한 늘어난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몰락을 포함한 그 모든 자극을 순수하게 즐기는 사람이 많다. 스스로가 자극을 즐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타인의 소비 현상은 그들에게 그다지 중요한 점이 아니다. 단순한 불화, SNS를 통한 말실수, 크고 작은 사건사고, 그리고 그 모든 것들 중에 가장 큰 자극은 단연 성과 관련된 자극이다. 기광이 출연한다고 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그러한 대중의 욕구를 꾹 찌르고 때로는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성적 소재는 양날의 검이다. 스스로를 지극히 상식적이고 도덕적이라 여기는 성향이 다분한 대중은, 그렇기에 특히 성적 소재에 관한 한 마음껏 그 누군가를 비난할 수 있다. 빌미를 준 사람이 잘못한 것이라 여겨지는 경향이 더해지면 대상이 되는 누군가에게는 일상이 충분히 지옥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슬프게도,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는 강간을 유발하며, 남자가 여자에게 성적 희롱을 당하면 자신도 즐겼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아직도 가득한 나라에 살고 있다. 그러한 나라에서 성적인 담론이 오가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더 슬픈 사실은 그런 모습들이 본래 기광의 이미지와는 전혀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이전 예능에서 장어 먹기를 거절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형들이 먹자는데 고집 피우는걸 보면 성깔 꽤나 있는 모양이다’ 등등의 비난을 받았던 일을, 기광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당시 팬이 아닌 사람들이 가득하던 모 사이트의 뉴스 댓글창은 차마 눈으로 보기 힘들 정도였다. 오죽했으면 당시 연습생 신분으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던 안재효(현 블락비 재효) 가 ‘기광이형은 해산물 알러지가 심하다. 제가 본 누구보다 바르고 절실함이 많은 사람이다’ 라며 직접 해명 댓글을 작성하기까지 했을까. 그런 해명이 있기 전 그 자리에 댓글을 달았던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기광이 무슨 사정이 있어서 장어 먹기를 거부했는지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들의 눈에 거슬리는 모습을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속사정은, 본모습은 그들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사람들만이 안다. 주위 사람들, 그리고 이렇게 애가 타는 팬들.
과연 기광이 저러한 성적 토크쇼에 어울리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광의 팬이라면 누구나 ‘그건 아니다’ 라고 답할 것이다. 잘 해 낼 것인가의 여부를 떠나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을 표할 사람이 없지 않을까. 2013년 겨울을 즐겁게 해 주었던 나일론 화보촬영 당시 인터뷰 내용을 대부분 기억할 것이다. 서로의 장점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두준은 기광이 순수하다고 했다. 순수해 보인다는 질문자의 말에 기광은 “아니에요. 많은 분이 순수하게 안 보세요. 엄청 잘 놀 것 같은가 봐요.” 라고 답했고, 두준은 그에 이어 “그런데 겪어보면 순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말수가 적고 조용해요.” 라고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겪어본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 당연한 내용들. 이기광이 표현을 잘 하지 못해도 얼마나 팬들을 좋아하는지,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할 때 얼마나 신중하게 답변하는지, 때때로 하늘을 바라보고 또 사진을 찍어 올리는 모습은 얼마나 요즘 아이같지 않게 때묻지 않고 순수한 모습인지 기광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안다. 그러나 대중은 거기까지 파고들지 않는다. 대중이 아는 기광은 예능에서의 기광, 드라마에서의 기광이다. 제 할 말은 따박따박 하고 독설을 날리기도 하고, 최근에는 야망을 불태우고 있는... 팬들이 아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쟤도 어차피 그저 그런, 발랑 까진 연예인 중 하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게끔 보이는 그런 이기광. 대중이 보는 건 딱 거기까지다. 진짜 이기광이 어떤 사람이고 자신의 일과 팬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런 건 대중에게 중요하지 않다. 아마도 그들이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이기광이 자신의 무대에 얼마나 열정을 갖고 신발 수 켤레의 밑창이 닳아 없어지도록 연습을 했느냐가 아닌, 이기광이 얼마나 밤일을 잘 하느냐 정도일 것이다. 팬들은 그런 점이 아프다. 진정 사랑받을 가치가 충분한, 그래서 내가 사랑하고 있는 한 사람이 단순한 커피타임 간식거리로 전락하는 순간을 목도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약간의 인지도를 더 얻는 대신 두 번 다시 얻을 수 없는 순수함에 때가 묻는다. 팬들은 그 본질이 때묻지 아니함을 알지만, 대중은 그 본질이 때묻은 바로 그것이라 여긴다.

2. 팬들이 느끼는 절망감
그러한 이유로 팬들은 깊은 절망감을 느낀다. 이번 스케줄이 수많은 스케줄 중 하나가 아닌,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기광의 활동 시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기광의 소속사는 참으로 이상한 방향으로 매니지먼트를 진행한다. 잘 활동하던 아이들을 어느 순간 뜬금없이 해외로, 일본으로 보낸다. 국내에서의 입지가 곧 해외에서의 인기 또한 좌우한다는 점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해외의 케이팝 팬들은 대부분 국내 방송을 통해 가수를 접한다. 한국 방송에 얼굴을 비추지 않는다면? 점차 그 가수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없어 인기가 식어갈 수밖에 없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법이다. 해당 해외 활동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훨씬 더 많으나 지금 글의 논지와는 거리가 있으므로 우선 여기까지만.
이리저리 치이면서도 아직까지 기다려 주는 팬들이 바라보는 것은 단 하나 가수다. 활동이 가뭄에 콩 나듯 뜸한 가운데서도 기다릴 수 있었던 것은 비스트가 그런 점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고, 그래서 팬들을 배려해 주는 모습을 줄곧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거라는 말 하나만을 믿고 여기까지 기다려 왔다.
그런데 드디어 방송에서 보게 된 모습이,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는 내 가수의 이미지가 강제로 더럽혀지는 순간이라니.
팬들은 복잡하지만 또한 단순하다. 각자 개인의 욕망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바라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내 가수가 잘 되는 것 한 가지뿐이다. 팬들의 사랑은 대체로 아가페적이다. 대중이 바라보는 것과는 달리 팬들은 어리석지 않다. 그들은 자신 한 사람에게 내 가수의 사랑이 집중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그런 고집을 피운다고 해서 내 가수가 행복해지지 않을 거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 (간혹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숙소 앞까지 찾아가서 꾸준히 난동을 피우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케이스를 팬이 아닌 사생이라고 부른다)
시작은 불타는 연애감정이었던 팬의 사랑은 시간이 흐르고 점차 익숙해질수록 연애감정에 오빠, 또는 남동생을 대하는 친밀함이 더해진다. 오빠나 남동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 것이다. 내가 욕하거나 나와 투닥거릴 수는 있어도 남이 욕하는 건 참을 수 없다. 누군가가 험담을 하게 되면 날을 세우게 될 진대 하물며 그게 ‘걔 벌써 경험 있는 거 같던데?’ 같은 성적 가십거리라면 오죽할까. 가뜩이나 스무살인지 서른살인지 거지같은.... 아니, 줄거리의 개연성도 없고 작가의 성적 판타지와 여자 주인공의 홍보욕만 실컷 충족시킨 것 같은 드라마를 이미 찍은 뒤라면 더더욱.
위 이야기의 ‘걔들도 다 결혼할건데 뭘...’ 과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팬들도 다 안다. 언젠가는 누군가를 만나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릴 거라는 사실을. 그러나 나중에 때가 되어 정말 사랑하는 누군가를 만나 결혼하는 것과, 파릇파릇한 지금 밤일이 어쩌고 하는 음담패설에 휘말려 구설수에 오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봤을 때, 평범한 사람(예를 들면 당신)이 언젠가 결혼을 하고 가정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해서, 지금 현재 “야 너 막 원나잇 하고 다니는거 같던데?” 같은 말을 들어도 되는 건 아니지 않나.
팬들은 상처받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그 추락이 가져오는 2차 피해가 그들을 덮친다. 사랑하는 사람을 감싸고 싶어 한 마디라도 하는 순간 ‘답 없는 빠순이’로 낙인찍힌다. 상처받은 팬들은 울고, 욕하고, 때로 떠난다. 그들의 상처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사람을 사랑한 것뿐인데. 그냥 소중히 여기는 사람 중 한 명의 직업이 연예인일 뿐인데.

3. 큐브는 과연 모니터링을...하니?
이런 일련의 과정을 빤히 지켜보면서도 큐브가 굳이 이따위 노선을 선택한 걸 보면 모니터링을 하지 않거나, 혹은 대중이 생각하는 것과 그들의 인식이 별반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어디 아무데나 자리 나면 끼워 넣어서 얼굴이나 비춰 주면 되지, 이거나.. 혹은 이제 다 돼 가니까 단물 빨 만큼 빨겠다는 마인드이거나. 제발 후자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업계에서 큰 회사들이 아직 손을 대지 않은 곳이라면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큐브는 아직 그리 큰 회사가 아니다(중요)(매우 중요)(부심 좀 버리세요)! 그러므로 제발 팬들 반응 모니터링을 할 생각이 없다면, 업계 1,2위를 다투는 회사들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곁눈질이라도 좀 해 보길 바란다. 해외시장 공략도 마찬가지.
대중의 관심과 팬들의 사랑을 다 잡고 싶어 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그나마 남아 있는 팬들의 사랑마저 다 놓친다. 상처받으면서 계속 매달리듯이 사랑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대중은 ‘관심’ 을 줄 뿐이지 ‘사랑’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제발 정신 차리고 있는 팬들 안 떠나게 잘 좀 하세요.

혹시나 이 글을 기광이가 보게 된다면... 아주 오랫동안 조용히 너를 바라봐 왔고 앞으로도 피해 주는 일 없이 조용히 사랑만 보내 주고 싶은 수많은 팬들이 지금 시점에 화를 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주길 바라. 너에게 화를 내는 게 아니라 기획사의 방향에 분노하는 거지만, 너도 알았으면 좋겠어.. 팬들은 너에게 상처가 될 것이 분명한 일에 대해서 화를 내고 있는 거라는 사실을.
지금 하는 일들이 당장은 뭐라도 안 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좋아 보일지 모르겠지만 길게 봤을 때 그렇지 않기 때문에 팬들이 걱정하고 슬퍼하는 거야. 회사의 생각보다 팬들은 훨씬 더 많은 걸 알고 있고, 큰 그림을 볼 줄 알기도 해...
팬들은 단순하게 네가 이성과 엮인다는 사실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네가 다치는 게 싫은 거고, 그로 인해 팬들 또한 많이 다치고 있어...

이런 우려들이 전해질 것 같지는 않지만, 속상한 마음에 두서없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쭉 써내려갔다. 혹시 공감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고, 문제가 된다면 글 내용부터 일단 삭제하도록 할게.

세줄요약
1. 기광이 이미지랑은 전혀 동떨어진 일만 물어오는 파란상자는 일을 발로 하냐?
2. 팬들 멘탈 박살내려고 작정을 했구나
3. 이기광을 데리고 있는 회사 정신 좀 차려주세요


‘에이 저건 그냥 보여주려고 안좋은 점만 따서 쓴 거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혹시 있다면...글 첫머리의 파이리 이야기에 과장은 없다.
그 파이리 나거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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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파이리1 2014.04.14 23:02

새드 스토리

파이리2 2014.04.14 23:02

파이리가 어떤걸 말하고싶은지 알겠는데 위에 회사동료들이랑 했던 대화들까지 굳이 다 쓸필요있나싶다 ............. 눈물나 시발 ㅠㅠ

근데 다른것보다


과연 기광이 저러한 성적 토크쇼에 어울리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광의 팬이라면 누구나 ‘그건 아니다’ 라고 답할 것이다. 잘 해 낼 것인가의 여부를 떠나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을 표할 사람이 없지 않을까. 2013년 겨울을 즐겁게 해 주었던 나일론 화보촬영 당시 인터뷰 내용을 대부분 기억할 것이다. 서로의 장점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두준은 기광이 순수하다고 했다. 순수해 보인다는 질문자의 말에 기광은 “아니에요. 많은 분이 순수하게 안 보세요. 엄청 잘 놀 것 같은가 봐요.” 라고 답했고, 두준은 그에 이어 “그런데 겪어보면 순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말수가 적고 조용해요.” 라고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겪어본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 당연한 내용들. 이기광이 표현을 잘 하지 못해도 얼마나 팬들을 좋아하는지,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할 때 얼마나 신중하게 답변하는지, 때때로 하늘을 바라보고 또 사진을 찍어 올리는 모습은 얼마나 요즘 아이같지 않게 때묻지 않고 순수한 모습인지 기광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안다. 그러나 대중은 거기까지 파고들지 않는다. 대중이 아는 기광은 예능에서의 기광, 드라마에서의 기광이다.


부분에는 진짜 공감해
기광이가 잘 할 수 있고 기광이한테 맞는 옷을 입었음 좋겠어..대중들은 단편적으로 예능에 나오는 기광이 or 연기하는 기광이로만 판단하는경우도많을테니까.. 뜨형당시 기광이가 버릇없다는 소리 들었다고 인터뷰한것도생각나고 이미 뜨형때 겪어서 그런것들에 있어서 좀 해탈한거같기도하고.. (맘아프다 ㅠㅠ진짜..) 앞으로 기광이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영리하게 큐브가 일 좀 해줬음좋겠어..

파이리3 2014.04.14 23:03

미친 나 또 피꺼솟.. 파이리야ㅠㅠㅠㅠㅠㅠ토닥토닥ㅠㅠㅠㅠㅠ진심 나 눈닦중이야.. 아 진짜 간신히 가라앉았던게 또 딥빡.ㅠㅠㅠㅠㅠㅠㅠ
괜찮니 파이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ㅅ1발..

파이리4 2014.04.14 23:03

이글 큐브로는 보낼수 없나? 방송은 나가더라도 이런부분 제발 알았으면 좋겠어.

파이리5 2014.04.14 23:16

보낸다해도 읽을리가 없ㅇㅓ

파이리6 2014.04.14 23:05

너 파이리 심장은 살아있니?..
직장상사나 동료라는 것들이..난 이렇게 글로만 접해도 가슴이 미어지는데..ㅠㅠㅠㅠㅠㅠ
오늘하루 우리 파이리들 힘내자 ㅠㅠㅠㅠㅠㅠㅠ

파이리7 2014.04.14 23:06

특히 1번 완전 공감ㅠㅠㅠㅠㅠㅠㅠ 기광이 이미지 좀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파이리8 2014.04.14 23:07

큐브는 기광이의 팬들은 무시하고 대중에게 보이는게 더 중요한것같아. 팬들이 싫다고 난리쳐도 대중들이나 머글의 반응이 좋으면 또 할지도 모른다는거...
회사사람들 말하는거 심장에 콕콕 박힌다. ㅠㅠ 오늘 하루 힘들었겠다. ㅠㅠ

파이리9 2014.04.14 23:07

ㅈ. 글쓴 파이리인데 더 놀라운 사실은 저 동료들 중 한 명이 비스트 팬이라는 사실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이면 다 나같이 쿠크다스 박살나는거 아니었나 하는 생각에 오늘하루 더 울적했었지...
울기광 들어오기 전까진 내가 진짜 유별난 사람인줄 알았어.....

파이리10 2014.04.15 02:23

참 눈치없는 팬때문에 더 짜증났겟다 토닥토닥.큡에게 멜 보내도 될거같애.글도 잘쓰네.

파이리11 2014.04.14 23:08

미안한데 밑에 블라인드 처리된 글에 댓글 삭제안한 파이리들은 삭제 좀 부탁해...ㅠㅠ

파이리12 2014.04.14 23:18

특히 거슬리는 댓글하나 있다 삭제좀해주라

파이리13 2014.04.14 23:11

너파이리 오늘 얼마나 힘들었니 ...
나는 아까 기사 댓글에 기광이에 대한 성적드립만 보고도 정말 부들부들 떨리고 나도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 ...
아 정말 힘든하루다 ..........

파이리14 2014.04.14 23:11

이 글 복붙해서 큐브 메일로 보내면 안돼? 진짜 논리정연 머리에 쏙쏙 박히게 글 잘썼다ㅠㅠ
너파이리 맘 = 내 맘 ㅠㅠㅠㅠㅠㅠ 이 글 인쇄해서 큐브 관계자들 읽어보라고 나눠주고싶다ㅠㅠㅠㅠㅠ

파이리15 2014.04.14 23:13

이기광도 다 됐네..불러주는 데도 없나보다... 한참 활동하던 애를 1년 넘게 묶어두다 뜬금없이 종편 19금 방송에 내보내니깐...
한창 활동할 때 19금 방송에 나가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이지. MC라도 아이돌이 종편 19금 방송에 나왔을 땐 저런 소리 나올 수 밖에 없어.ㅠㅠ
나도 타연예인들이 가쉽성 프로에 나오면 드는 생각이 저거니깐...ㅠㅠㅠㅠㅠㅠ

파이리16 2014.04.14 23:13

내가 하고싶은말 다했어ㅜㅜㅜ큐브는 왜 눈앞의 이익만 쫓는걸까.근시면 안경이라도 씌워주고파

파이리17 2014.04.14 23:14

상사들 말에 쿠크 깨진다...그러게...대중들은 어차피 트위터나 인터뷰 같은거 안보고 예능이나 드라마로나 큰 기사같은걸로 기광이를 접할 수 밖에 없으니깐...큐브 정신좀 차리자 제발...정말 위 글대로 니네 소속사 자부심 가질 크기아니야ㅋㅋ 니네가 이만큼 커진것도 비스트 덕이 거의 다잖아. 안 그래? 제발 팬들 생각좀 해라...

파이리18 2014.04.14 23:15

이 글 내 맘이다 정말ㅠㅠ

파이리19 2014.04.14 23:16

진심 내가 말하고픈걸 아주 잘 써줘서 고마워 파이리~

이걸 진짜로 보고 있다면
큡.... 매출 70%의 비스트를 욕되게 하지 마라
중요하다면 그렇게 느끼게 대우해주길 바란다
앞으로 이런 식의 저질스러운 스케줄은 거절한다

나의 꽝
물론 댓글들로 상처입을수도 있어
그런데 파이리들이 광덕들이 화내는건 너가 아니야
뭐든지 똑부러지게 잘하는 너에게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히려고 하는 회사에 너무 불쾌하고 화가 나

여러말 하면 나 또 심장 덩기덕쿵더러덕 한다

파이리20 2014.04.14 23:21

나 정말 눈물난다 파이리야 ㅜㅜㅠ
팬 아닌 사람들이 무심코 던지는 말에도 정말 심하게 쿠크가 바스라지는편이라
파이리 얘기 보니까 내가 겪은듯이 마음이 너무 쓰라리다

파이리21 2014.04.14 23:24

하아..... 진짜 눈물나 여자경험 ㅅㅂ ㅅㅂ ㅅㅂ 아니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스트 팬이면서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런 말들을 할수 있어? 파이리 심장 괜찮아? 저런 인간들이랑 어떻게 같이 일해 ㅠㅠㅠㅠㅠ
아후 근데 나도 기광이 나오기전까지 나오는 연옌들 저런갑다 속으로 생각했어서 이번에 기광이 대중적 이미지 어쩔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글 잘썼다 완전 내 마음 대변해 그동안 나도 정말 이렇게 느껴왔고 괴로웠고 고통받았단 말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큐브는 지금이라도 제작진한테 가서 편집 잘되게 무릎이라도 꿇었으면 좋겠어 나보고 꿇으라고 하면 꿇을수 있어 ㅠㅠㅠㅠㅠ

파이리22 2014.04.14 23:25

파이리글 읽고나니까 참았던 눈물이 터져서 안멈춘다

파이리23 2014.04.14 23:25

기광아 사랑해

파이리24 2014.04.14 23:26

하 정말.... 진짜 내가 하고싶은 말들 속으로 계속 생각하고있던 생각들 다 정리해서 적어줘서 너무 고마워 파이리...
첫번째 진짜 경험이라는게 너무 속상하고 억장이 무너져서 눈물이 고였다... 나도 저런 경험이 있어서... 진짜 요점만 쏙 빼서 잘 적어준거같아,,..
다시한번 고맙고... 그래도 이글 읽으니까 마음이 조금 진정되는 기분이다... 정말 소속사나 연관있는 사람들이 이 글을 꼭 봐줬으면 좋겠다....

파이리25 2014.04.14 23:53

이글보는데 눈물난다..

파이리26 2014.04.14 23:54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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