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커밍아웃 플러스 광덕해서 내멋대로 광밍아웃이라고 제목을 붙였어. 작명센스가 원체 없어서....
무튼
나는 평소 일코를 생활화하며 지루함을 모토로 삼는 범생이 광덕이야.

원래도 모범생 같은 구석이 있었지만 기광이를 좋아하면서부터 자기관리에 좀 더 철저해지고, 목표라는 것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어.
그 뒤로 성숙해졌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원래 애늙은이 같았지만 이젠 완전 다 컸다라는 소리도 덕분에 많이 듣게 되었지.

어느날은 친구들이랑 모여서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는데 음악방송을 보게 되었어.
근데 거기 비스트가 나온거야. 그것도 기광이가 뙇!
나는 치밀어오르는 광덕 기운을 차마 주체못하고 외쳤어. 기!!!!!!!!!!!!!!!!!!!!....광이다....

평소 연옌이라면 콧방귀를 뿡뿡 뀌던 나라서 친구들이 다 놀랐지. 아니 너 파이리가 연예인도 아니고 아이돌을 좋아해?!

그날이 내가 광밍아웃한 날이었지.
근데 한 친구가 그러는거야.

이기광이 뭐가 좋아?

평소 기광이한테 선입견이 있었나봐. 그래서 내가 그랬어

외모도 외모지만 마인드가 너무 좋아서 좋아. 내가 닮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야. 하고 어물어물.
그랬더니 친구가 너 파이리 같은 모범생이 좋아한다면 내가 이기광을 잘못 봤나보네. 이기광 다시 봤어.

그리고 며칠 후 그 친구는 나와 함께 음악방송 재방송을 보며 기광이 찬양썰을 같이 풀게 되었지.

이기광이라는 존재 자체도 눈부시지만, 기광이를 좋아하는 우리 같은 팬들의 가치관이나 생각도 성숙해야 기광이 팬이라고 할 자격이 있는 것 같아.

나는 기광이를 닮으려고 한 행동을 통해 내 친구는 그 행동을 보고 기광이를 다시 보게 되었잖아.

내가 글재간이 없어서 설명이 횡설수설한데,
다른 일반인들이 기광이를 평가하는 기준이 꼭 기광이에게서 제한되는게 아니라 우리 파이리들의 행동까지 연결된다고 생각한다는 말이야.

결론은, 기광이 팬질하면서 그가수에 그팬이다! 칭찬 들을 수 있는 그런 광덕이 되서 기쁘다는 거야.

울기광 오면 맨날 울잖아.
기광이가 너무 성스러워서, 파이리들이 너무 친절해서ㅋㅋㅋㅋㅋㅋ

5월 5일을 기다리는 횡설수설 파이리 한 마리는 이만 시험공부하러 갈게.
모두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