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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광이 팬질하면서 운적있니(긴 글)

476 2018.01.2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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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콘서트 비하인드 올라온 거 보면서 광덕들 중에 울컥한 사람 많은 거 보니까 정말 사람마음 비슷하더라
나도 기광이가 말하는 거, 연습하는거 보니까 기분이 굉장히 울렁울렁 하고 그랬어
그래서 그동안 있었던 일 드문드문 생각도 나면서 우리팬끼리 공유해보고 싶어

소위 팬질은 라이트하게 하는게 마음 편하다고 하지
나도 그랬으면 속상한 일, 화날 일 없어서 좋았을 텐데 한적도 있당

매끈하게 잘난 이목구비 보면서 캬~감탄하다가도 어느 날 조금 부은 얼굴 보면 어라 오늘은  좀 피곤한가 보네, 하고 말면 될걸
그 최상의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극단적으로 염류와 단백질을 절제해서 섭취하고 운동하며 잠 줄이는 기광이의 고생이 떠올라

예능나와서 엉뚱하고도 신선한 멘트쳐서 좌중을 와르르 웃길때면 예능에서 대세로서 구른 보람이 있네, 하면 될걸
평소에는 조용한 기광이가 그 어릴 때부터 쟁쟁한 형님들 사이에서 혼나가며 고분군투 하던 시절이 떠오르고

간만에 춤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있었고 온 커뮤에서도 반응이 좋았을때도 그렇지 역시 춤은 이기광이지, 하고 우쭐하면 될걸
그 동작 하나하나를 완성하기 위하여 운동화 뒷축이 몇 켤레나 닳을 정도로 연습하던 기광이 모습이 떠오른다 

 

내가 이번 콘서트가 너무나 벅차고 기대되는 이유 = 그 동안 흘린 눈물의 이유



이런저런거 제쳐두고 나는 돌아보면 AJ활동과 그 이후에 수반되었던 여러가지 상황들 때문에 속상했던 적이 많았어
어느 누가 팬질하면서 아픈 사연 하나쯤 없겠냐만...당장 우리 그룹부터도 힘든 일이 많았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알아줄 정도라서ㅋㅋㅋ

근데 기광이 팬들이 유독 이번 단콘에 많이 가슴떨리고 그 공간에 참여하는게 절실한 이유를 나로부터 돌아보면
오롯이 이기광, 광덕, 그 입장이 되어야만 공감을 할 수 있는 그 어떤 무언가가 있어서가 아닐까 해


2013년 콘서트에서 기광이가 간만에 솔로 무대를 가졌는데 그때 '눈물을 닦고-댄싱슈즈'를 불렀어
여성 코러스의 목소리로 잔잔하게 '너무너무 잘해잘해 줬던 너는 어디 갔니....'하면서 무대가 시작되었는데
나는 그때 왜케 눈물이 나던지 말야. 농담속의 AJ가 눈앞에서 가수 이기광으로서 다시 재현되는데 그 일체감이 나를 울렸던 것 같아

21세, 실제 나이로 20세, 또래보다 앳된 얼굴로 기광이가 열심히 무대를 했을때
그때 몰라줘서 미안한 것? 아니면, 내 눈에 들 정도로 기획력이 뛰어나지 않았어서 아쉬운 것?
보컬 선생님이 AJ 데뷔 날 혼자서 울고 있더라고 한 얘기를  뒤늦게 보고 그 혼자만의 아픔에 공감한 것...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팬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갑자기, 평소에는 그런 의사를 별로 내비치지 않았지만 당당히,
그럭 저럭 다 잘하는 엔터테이너 이기광이 과거의 가수 이기광을 되살리는 그 무대를 보고, 팬들만 그런 염원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구나,
그런 걸 느끼고 감동했었던 것 같아. 예전에는 AJ앨범가지고 탁구쳤다는 출처불명의 일화가지고도 혼자 화가 났는데 그런 한이 좀 씻겨졌었던 것 같음ㅋㅋㅋ

그래서 그 씻김굿ㅋㅋ이후로 콘서트에서 늘 솔로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번에 솔로 컴백을 해서도 자주 언급했지만 '기다려주셨던'이라고 하는 표현
그런 걸 보면서 또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덕심을 무럭무럭 키우고...이번 콘서트로 빵 터져버렸어

'팬들의 상상 이상을'보여주기 위해서 또 노력한다는 우리 기광이
자기 이름 석자 외쳐주는 목소리에 가슴깊이 감동하는 이 사람을 어떻게 눈물 흘리면서 사랑하지 않을수가 있겠냐

나 이번 콘서트에 가. 똥손중의 똥손인데 어떻게 니가 그자리에 있을 수 없냐, 며 같은 똥손들이 도와줘서 겨우 구석자리 얻었어
그 자리나마 없었으면 정말 죽을 것 같이 슬펐을 거 같아서 저번에 중콘이고 취소표고 뭐고 잡아서 양도하려 했는데 실패했다 젠장...
왜케 빡세냐고...그래도 끝까지 나는 기도할 거야. 나처럼 눈물 흘리면서 팬질한 우리 광덕들 모두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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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파이리1 2018.01.20 23:18

나도 오늘 유투브도 보고 또 옛날 생각나서 광광 우렀는데.. 파이리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구나? 울기광 들어와서 글 보자마자 먹먹허다!! 내가 이 그룹에 팬이었기때문에, 그리고 그 그룹의 기광이 팬이었기 때문에 내가 들어야했던 수많은 속상한 얘기들도 있었지만, 너무너무 행복했던 지난 시간들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들에 대해서 생각이 나더라구. 문득 내가 어쩌다가 기광이를 좋아하게 됐을까.. 이 인연의 끝엔 뭐가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어. 신발 밑창이 닳고 닳을 때까지 연습하고, 늘 예쁘게 보이려 노력하고, 소금 안먹고, 밥 안먹고, 술 안먹고 자기 관리 하나 철저히 하면서.. 어떨 땐 남산만한 멋진 어른 같다가도 어떨 땐 내가 내 품에 숨겨주고 싶은 아이같고. 이런게 팬 마음인가봐. 한없이 사랑하는 기광이를 앞으로도 한없이 사랑하고 싶고, 사랑하게 될 것 같아. 콘서트를 앞두고, 티켓팅하고 바쁜 하루하루에 치여살다가도 문득 떠올리면 행복하고, 또 파이리 말처럼 그냥 장하다 잘했다 하면 될거를 구구절절 여러 사연들과 일화들이 떠오르고..ㅋㅋㅋ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에 나는 위로 받고가~ 사랑해 기광아 응원해 기광아

파이리2 2018.01.20 23:32

기광이 앞에다 두고 운 건 광솔 마지막 팬싸 때... 이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발 다쳐서 절뚝 거리거나 앉아있는 거 그런 거나 봤지 눈 앞에서 기침 계속하고 콧물 쏟고 기운 없는 그런 걸 쌩 눈으로 본 건 처음이었으니...

파이리3 2018.01.20 23:36

기광이팬으로 ... 매해 매년 정말 많이 울었어..... ㅠㅠ 최근까지두 정말 많이 울고... 마지막 광쏠 팬싸는 이루 말할수가 없지....... 기광이도 연습생때부터 남몰래 넘 힘들었겠고 가슴속으로 많이 삭히며 울었을거야... 이 모든 마음을 기광이나 파이리들 어떻게 설명할 수가 잇을까 ...... 그래두 기광이 덕에 내 삶을 통틀어 정말 많이 웃고 행복해서 그것만으로도 넘 감사하다. 지금껏 그 누구보다도 노력해준 내 가수 기광이 너무 고마워♡ 평생 응원해

파이리4 2018.01.21 00:00

너 파이리 내 속에 들어왔었어?어제 영상 보고나서 나도 계속 이런 생각하고 있었는데 ㅠㅠㅠㅠ 나는 2013년 기광이 솔로 무대 보면서 펑펑 울었었다 ㅠㅠ 집에 가면서 내내 울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왜 눈물이 났는지 왜 울 수밖에 없었는지ㅠㅠㅠ 아마 같은 마음 같은 기분이었을 것 같아... 그래서 기광이한테 더 고맙고... 작년에 ONE 앨범을 품고서 또 얼마나 울었는지 ㅠㅠ 평소 눈물 같은 거 없는 쿨파이리인데 ㅠㅠ 근데 기광이가 늘 웃게 해주니까 그래서 기뻐서 우는 건가봐 ㅠㅠ 읭???쓰다 보니 또 울컥... 근데 울지 않을 거야 ㅠㅠㅠㅠ 기광아 고마워 ㅠㅠㅠㅠ

파이리5 2018.01.21 00:23

니네 글 읽으니까 기광이 너무 보고싶다 ㅠㅠㅠㅠㅠ
틈틈히 계속 표현해줘야지
기광아 사랑해 아주 많이♥

파이리6 2018.01.21 00:38

파이리들 이야기 다 공감가서 눈물난다ㅠㅜㅠㅜ 속상하고 가슴아팠던 적도 많았지만 그거 모두를 넘어설만큼 기광이덕분에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들이 많아서 많이 고마워 이번에 솔콘가서 감격해서 울지도ㅠㅜㅜ 진짜 너무너무너무 기다려왔던 무대라ㅠㅜ 오래 기다린만큼 하나도 빠짐없이 다 새기고 오려고.. 모두 블루스퀘어에서 봤음 좋겠다

파이리7 2018.01.21 10:31

진짜 구구절절 내맘이랑 같아 파이리들ㅠㅠ 재능도 넘치지만 늘 최대치로 아니면 최대치를 넘어서까지도 노력하고 있다는걸 보여주는 기광이니까 사랑할수밖에 없고 또 그걸 알면서 마음아플수밖에 없는거같아ㅠㅠ 그러면서 또 팬으로서는 열심히 좋아해주는거밖에 할게 없으니 지금처럼 열심히 좋아하고 이름 열심히 외쳐줘야지ㅜㅜㅜ사랑해 기광아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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